풍경소리(작은마음공부)

 천불동 나알란다

 영산회상(법문)

 만화,동화방

 법구경 이야기

 반야심경 강원

 천불사(불교사 공부방)


  반야심경 강원
제목   반야심경 이야기076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7-09-14 [04:57] 조회 42
 
기포의 새벽 편지-975
반야심경076
동봉


정종분正宗分(46)
이무득과以無䙷果(1)
지혜또한 없거니와 얻을것도 바이없어
얻을것이 없으므로 상구하화 보살행자
반야지혜 의지하여 바라밀다 하는고로
수행하는 그마음에 거리낄게 전혀없고

거리낌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또한없어 
전도몽상 멀리떠나 구경에는 열반하며
삼세제불 부처님도 반야지혜 의지하여
바라밀다 하는고로 아뇩보리 얻으리니
無智亦无得以無所得故菩提薩埵依般若波羅蜜多故心無罣㝵無罣㝵故無有恐怖逺離顚倒夢想究竟涅槃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多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

삼반야三般若에 실상반야實相般若와
관조반야觀照般若를 앞에 놓고
맨 마지막에 문자반야文字般若를 두는데
왠지 나는 문자반야에 더 관심이 간다
단어單語word가 주는 미묘한 느낌 때문일까
이《반야심경般若心經》의 포인트는
자비도 아니고 방편도 아닌 지혜智慧다
지혜가 수식修飾하는 알맹이는 마음이지만
자비에서 풍기는 따뜻함보다
지혜가 주는 느낌은 차고 날카롭다

지혜 지智 자는 부수가 날 일日이다
태양日은 열원熱源으로서 매우 뜨겁고
또한 빛光의 근원源으로서 어둡지 않다
알知되 아주 또렷日하게 앎을 지혜智라 한다
앎知이란 언어口로 표현되는 것이다
아무리 스스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말로 표현될 수 없다면 공인된 앎이 아니다
앎이란 화살矢처럼 빠르고 날카로우며
심장心 갈피賦까지 깊이 박히는 힘이다

앎知이란 혼자만의 느낌이 아니다
언어口와 문자矢라는 소리와 기호를 통해
누구나 다 이해했을 때 비로소 앎이다
그늘陰에서는 누구나 다 알아차릴 수 없다
밝은 태양日 아래서라야 모두 알 수 있다
앎知이 온전해지려면
그렇다. 밝음日이 필요하다
알 지知 자가 대충 혼자 아는 것이라면
지혜 지智 자는 많은 사람이 다 알게 함이다
슬기, 지혜 재능, 꾀, 기지, 모략의 뜻과
지혜로운 사람, 총명한 사람의 뜻을 담고 있다

사물의 도리에 대해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선과 악을 분별하고 처리하는 마음 작용이
지혜 지智 자이며
때로 알 지知 자로도 쓴다
나아가 바르고 삿됨을 분별하고 단정짓는다
번뇌를 뿌리째 없애는 정신작용이다
한자의 음을 빌려 지혜智慧라 하고
우리말로 슬기라 하는데 나는 슬기가 더 좋다
세상을 밝게 두루 안다는 태양日의 뜻과
부처님의 말씀 앎知이 만나 지혜智가 되었다

슬기智慧wisdom가 무엇인가
슬기란 방금 언급했듯이
세상을 살면서 생긴 풍부한 경험이며
살아가면서 삶의 이치를 하나 하나 깨달음이다
서로간의 도리를 제대로 알아
일을 바르고 공정하게 옳게 처리하는
마음이나 두뇌의 능력을 슬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지혜와 슬기는 실제로는 같은 것이다
나아가 삶에서 어둠의 미혹을 없애고
깨달음菩提을 성취하는 힘을 슬기라 한다

지혜에는 지혜 지智 자도 있으나
으레 지혜 혜慧 자도 있는데
지혜 혜慧 자는 지智 자와 같으면서 다르다
무엇이 어떻게 같으면서 다른다는 것인가
슬기로울 혜慧 자로도 새기는
지혜 혜慧 자에는 마음 심心이 붙어있다
혜慧가 마음에 있어서는 더 직접적이다
지혜 지智 자에는 환경日이 들어있으나
지혜 혜慧 자에는 생명의 마음心이 들어있다

같은 '지혜'이면서도 지智와 달리 혜慧는
태양日 대신 살별彗을 소릿값으로 하고 있다
살별이 무엇일까
한 마디로 혜성彗星이다
살별 혜慧는 혜성 혜彗로도 새긴다
밤하늘에 긴 꼬리를 남기며 타는 별이기에
이 살별을 유성流星이라고도 한다
꼴소리문자形聲文字에서는
부수의 의미소意味素만 중요한 게 아니라
소릿값에 들어있는 의미소도 똑같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지智 자의 소릿값 지知와
혜慧 자의 소릿값 살별 혜彗 자는
똑같이 살矢/彗을 표현하면서도
시矢는 시위에 먹여 쏘는 화살arrow이고
혜彗comet는 밤하늘 빛을 남기는 빛살이다
혜慧에 담긴 뜻은 지智와 대부분 같다
슬기롭다, 총명하다, 사리에 밝다
교활狡猾하다, 간교奸巧하다
상쾌하다, 시원스럽다 따위와 함께
슬기, 능력, 지혜, 깨달음 등을 들 수 있다

게다가 사물의 이치에 통달하여
어떤 것이 올바름이고
어떤 것이 삿된 것이며
어떤 것이 득得이 되고 실失이 되는지
정확하게 가려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을 버리는 슬기를 우리는 혜慧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이 날카로운 마음心을 살별彗로 드러낸다
지智가 한낮의 태양日처럼 밝음이라면
혜慧는 한밤중 어둠을 가르는 볠의 빛살이다

여섯 가지 바라밀六度은 대승불교의 꽃이다
첫째는 보시布施 바라밀이고
둘째는 지계持戒 바라밀이고
셋째는 인욕忍辱 바라밀이고
넷째는 정진精進 바라밀이고
다섯째 선정禪定 바라밀이고
여섯째 반야般若 바라밀이다
반야바라밀이 다름 아닌 지혜바라밀이다
화엄의 십바라밀十波羅密에서는
지智 바라밀이 따로 있고
방편과 원願과 역力 바라밀이 더 있다

여섯 가지 바라밀을 크게 둘로 나누는데
첫째가 복바라밀福波羅密이고
둘째가 혜바라밀慧波羅密이다
이를 복도福度와 혜도慧度라고도 한다
복바라밀에는 보시로부터 선정까지이고
혜바라밀은 오직 반야바라밀 하나뿐이다
앞의 다섯 바라밀 무게를 한 데 달고
뒤의 혜바라밀 하나만을 올려놓은 채 달면
저울추가 어디로 기울 것이라 보는가
양쪽 무게가 같아 저울대는 기울지 않는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약 100조 개다
이 100조 개 세포 가운데
뇌가 차지하는 세포는 의외로 적다
몸무게가 60kg나가는 사람에게 있어서
뇌의 무게는 1.5kg미만이다
만일 이런 계산이라면
뇌세포가 2조 개가 넘어야겠지만
실제로는 2천억 개에 지나지 않는다
몸이 복바라밀이라면 뇌는 혜바라밀이다

숫자와 무게의 많고 적음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복과 지혜는 그 가치가 동일同一하다
작지만 두뇌가 차지하는 가치와
크지만 몸 전체가 차지하는 가치가 동일하다
그만큼 지혜가 차지하는 무게는 대단하다
하물며《반야심경》에서 반야지혜이겠는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반야심경》에서는 말씀하신다

"공空 속中에는 지혜가 없노라無智"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없다'는 무슨 뜻일까
공 속에 지혜가 없다면 정말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공空 밖外에도 역시 지혜는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공 속에는 지혜가 없지 않으며
역시 공 밖에도 여전히 지혜는 없지 않다
공 속에 지혜가 묘유妙有하듯
공 밖에도 분명 지혜는 묘유妙有하다
공에 지혜가 없다는 것은 초월의 뜻이다

만일 공 속에 지혜가 없다면
공 밖에는 반드시 지혜가 있어야 한다
만일 공 밖에 반드시 지혜가 있다면
논리적으로 공 속에도 지혜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혜는 안팎을 초월하고
안팎을 초월하였기에 있고 없음을 초월한다
있고 없음을 초월하였다면 영역도 없다
영역이 없다면 어디에나 두루한 게 옳다
현응스님 물음에 현웅스님은 이렇게 답한다
법보신문法寶新聞에 실린 내용을 보자

http://m.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986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햇살과 그늘 밝음과 어둠/사진예술가 동봉]


09/14/2017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log-off) 



반야심경 이야기084

번호 제    목 이  름 조회 등록일
182  반야심경 이야기085 NEW 동봉스님 0 09-23
181  반야심경 이야기084 동봉스님 4 09-22
180  반야심경 이야기083 동봉스님 2 09-21
179  반야심경 이야기082 동봉스님 3 09-20
178  반야심경 이야기081 동봉스님 10 09-19
177  반야심경 이야기080 동봉스님 6 09-19
176  반야심경 이야기079 동봉스님 14 09-17
175  반야심경 이야기078 동봉스님 21 09-16
174  반야심경 이야기077 동봉스님 30 09-15
173  반야심경 이야기076 동봉스님 42 09-14
172  반야심경 이야기075 동봉스님 41 09-13
171  반야심경 이야기074 동봉스님 56 09-12
170  반야심경 이야기073 동봉스님 70 09-11
169  반야심경 이야기072 동봉스님 87 09-10
168  반야심경 이야기071 동봉스님 101 09-09

 
게시물 수: 182 /  검색:
[1][2][3][4][5][6][7][8][9][10]-[뒷10쪽] [13]  

천불동소개 |사이트맵 |운영진에게 |처음으로
 Copyleft 2001,2003 천불동(buddhasite.net)  All rights are opened.